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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별들의 들판

별들의 들판
  • 저자공지영
  • 출판사창비
  • 출판년2025-12-0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6-05-2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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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변화를 투시하는 예리한 시선과 가슴을 파고드는 감각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빼어난 솜씨를 보여줬던 작가는 이 작품에서 한층 무르익은 문학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연작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장소는 베를린이다. 그간의 문학작품들에서 베를린이 냉전 · 탈냉전의 현장으로만 그려졌던 데 비해 작가는 사랑과 이상을 잃고 삶의 방향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을 중심인물로 삼고 그들의 삶이 역동적으로 뒤얽히는 공간으로서 베를린을 보여준다. "그곳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의 서식처이고, 국적과 민족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장소이며, 이념과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기를 새롭게 찾아가는 공간"(방민호, 문학평론가 서울대 국문과 교수)이다. 이 공간을 매게로 작가는 가정폭력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성에서부터 '5월 광주'로 표상되는 역사적 현장에 온몸을 던진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어 독자들이 소설 속 세계를 강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솜씨를 펼친다.

    '작가의 말'에서 공지영은 거의 5년이 넘도록 글을 쓰지 못하여 "오랫동안 칼을 놓았다가 이제 어쩔 수 없이 수술실로 들어선 의사처럼 두려웠다"며 이번 작품들이 태어나기 위한 산고가 만만치 않은 것이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해설을 쓴 방민호는 작품을 통독한 후 작가가 혼신의 힘으로 작품에 매달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면서 공지영의 소설만큼 "시류 변화를 예민하게 읽어내면서도 속된 변화를 거절하는 절조를 보여주는 세계도 드물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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