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근무하는 에드워드 스티븐스, 그는 출판사에서 아끼는, 황금알을 낳는 인기작가의 원고에 딸려 있는 한 사진을 보고 아연실색한다. 17세기 독살 범인의 모습이, 오래된 팔찌까지 틀림없는 제 아내 마리였기 때문이다. 부인 독살이 유행처럼 번졌던 17세기와 현대가 야릇하게 맞물리며 묘한 긴장감을 더하는 제1급 미스터리. 괴기로 채색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미국 최고의 미스터리.
《화형법정》은 존 딕슨 카가 1937년에 발표한, 탐정소설의 황금시대를 마지막으로 장식하기에 어울리는 걸작이다. 미국식의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한다면, 이 소설은 훌륭한 서스펜스 소설이자 뛰어난 괴기소설이며 또 1급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화형법정》에서 작가가 시도한 취향의 하나는, 17세기의 독살마 브랑빌리에 후작부인과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요상한 인과관계를, 1927년 미국의 한 시골저택의 인물관계에 대비시켜서 이중배역적인 재미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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