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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검은 숲의 은자 3

검은 숲의 은자 3
  • 저자민소영
  • 출판사자음과모음
  • 출판년2003-03-15
  • 공급사(주)북토피아 (2005-12-13)
  • 지원단말기PC/전용단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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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리가 손바닥을 펴자, 붉은색 보석 안에 알 수 없는 글자와 마법원이 그려져 있는 펜던트가 나타났다. 칼리는 단검으로 아데스의 손을 찔러 흘러내리는 피를 붉은 보석으로 받아 낸 뒤 다시 자신의 손을 찔러 그 보석 위에 피를 떨어뜨렸다. 그러자 그 펜던트의 붉은 빛이 더욱 강렬해졌다. 칼리는 끌고 온 에제키엘의 아들을 보며 주문을 외웠다. '지옥의 세 번째 군주, 피와 광기 그리고 화염의 주인, 칼리의 이름으로 봉인한다. 에블리스여, 내가 다시 그대와 맞설 때까지 잠들어라. '칼리가 봉인을 명령하자 마법진이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했다. '이제, 그대가 원한 것을 들어주겠다. 란의 일족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그대가 나와 한 약속을 어기지 않는 한 이 계약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피로 이루어진 계약인 만큼 그대의 자손들에게도 이어질 것이다. 그러니 가슴에 새겨 넣어라. 이 모든 것은 내 이름을 걸고 이루어진 것이기에 나를 도와준 것에 대한 보답은 반드시 있을 것이고, 어길 시에는 징벌이 내려질 것이다.

    '아데스 왕은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소.' '그럼, 이제 작별해야겠군. 며칠 뒤 서쪽 환란의 대지에 있는 내 사제들이 신탁을 받아 란을 물리쳐 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은 바라지 말아라. 그들은…국경까지만 란을 몰아낼 뿐이지 정복하지는 않을 것이니까. '칼리는 이 말을 끝으로 뒤돌아섰다. 아데스는 곧 숨이 멎을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며 칼리를 향해 마지막으로 물었다. '이제 어디로 가실 거요? 그것만이라도 가르쳐 주시길.' 칼리는 굳게 닫혀 있는 문을 열어젖히며 말했다. '태초에 파괴신들을 위해 바쳐졌던 검은 숲으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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