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감탄한 ‘히딩크 신화’도, 72년 월드컵 응원사를 다시 쓸 장관을 연출한 전 국민의 응원도 이제는 역사의 한 장이 됐다. 하지만 한국민의 자부심을 한껏 드높였던 월드컵 승리의 열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4,000만 국민을 가슴 졸이게 했던 그때 그 순간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던 온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AGAIN 2002》는 그 영광의 기억을 더욱 생생하게 살려 오래도록 기록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잇따른 페널티킥 실축 등 아쉬운 장면들과 황선홍, 김태영 등이 보여준 불굴의 부상 투혼, 안정환의 골든골 등 벅찬 감동의 순간을 사진 기자와 프로 사진 작가들의 노련한 앵글이 잡아내 현장보다 더 현장감 있게 담아냈다. 책에 실린 월드컵의 순간들은 경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여름 한낮의 열기 정도야 비할 바 아니며 의미는 다르지만 6월 항쟁의 함성과 환희 못지 않게 뜨거웠던 서울 시청 앞의 ‘붉은 군중의 역사’를 이번 화보집에서 다시 한 번 감동으로 만날 수 있다. 개국 이후 최대 인파라는 700만여 국민이 모였던 응원의 현장은 물론이고 채 2시간이 못 되는 경기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꼬박 하루를 투자하는 정성, 경기가 끝난 뒤 보여준 높은 질서 의식 등 응원 열기의 앞과 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감동의 장면 장면은 이번 월드컵에서 축구 전반에 관한 해설로 성가를 높인 장원재 교수의 유려한 해설로 더욱 진가를 찾았다. 사진마다 장원재 교수가 캡션을 달았고, 각 경기마다 히딩크 감독의 출사표와 장원재 교수의 관전평, 선수들 인터뷰와 주요 외신의 반응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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