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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토지가 경제발전, 국민생활, 사회정의에 미치는 관계를 이론적으로 규명함은 물론 우리 나라 토지제도의 문제점, ‘토지공개념’정책 도입전후의 여건과 배경, 주요제도의 성립 과정의 논리와 논쟁과정, 법안 제작과정에서의 갑론을박 등을 종합적이고 현장감있게 기술하였고, 신도시 건설의 배경과 과정, 앞으로의 토지정책의 방향 등 광범위한 내용을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통계자료와 현황 설명을 포함하고 있어 이 책 한 권으로 한국의 토지문제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근래 토지분야에서 접할 수 없었던 勞作이다.
IMF 이후 부동산시장 경색, 자산디플레이션 등의 경제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부문의 각종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투기’우려 때문에 철저히 통제되어 왔던 토지시장은 ‘투자’를 오히려 장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대전환이 이루어진 현재의 정책환경에 대해 토지공개념을 주창하고, 제도화했던 당사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토지에 대한 공개념적 시각에는 변함이 있을 수 없고, 공개념은 우리가 땅에 뿌리내리고 생존하는 한 여전히 유효한 개념이며 당시의 시대상황과 여건에 따라 그 접근방식이나 채택하는 정책수단에 변화가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 「토지와 국민경제」에서는 토지와 소득분배, 토지와 국민경제 등 토지공개념의 확대·도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하였고,
제2부 「토지공개념의 확대 도입」에서는 토지공개념의 발원, 골격 완성, 토지공개념 법률이 구체적으로 만들어 지는 과정 등 토지공개념에 관련된 내용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고,
제3부 「토지공개념 확대 도입의 효과와 정책과제」에서는 토지공개념 확대 도입의 정책적 의의와 경제적 효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토지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토지공개념의 공과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어왔지만 부동산 투기가 극심하고 지가가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여 사회문제가 되었던 1980년대 후반에 토지공개념을 현실화하려 했던 노력은 우리 나라 토지정책사에 있어서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기록부재의 문화속에서도 당시 건설부 토지국장의 중책을 맡아 토지공개념의 추진과 분당·일산 등 신도시 건설 과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간 실무사령탑의 주역이며, 이들 과업의 산증인인 저자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고, 우리 나라의 토지정책사적인 의미도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