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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기가 기형아라는 판정을 받고 아내의 임신중절 수술을 앞둔 예비의사 아담은, 자신들의 태아가 기형이 아니라는 생각에 의문의 실타래를 풀어나간다. 병원과 피 말리는 전쟁에 돌입하는 건 병원과 제약회사와의 모종의 거래와 여기에 얽힌 엄청난 음모가 있음을 알고부터다. 파헤칠수록 기괴한 모습으로 드러나는 상상초월의 세뇌 현장, 의사들은 하나둘 무너져간다. 목숨을 걸고 적진을 향해 뛰어든 아담은 과연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가. 태아까지 이용하는 의료계의 실태, 세뇌된 의사들에게 환자는 어떤 의미가 될 것인가.
천국 같은 병원으로 알려진 줄리언 클리닉, 그곳은 비밀리에 환자들의 정신을 파괴하고 죽음의 제물이 되게 한다. 장래가 촉망되는 아담 숀 버그, 그는 당장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거대한 제약회사 아롤렌에 입사한다. 그의 아내 제니퍼는 임산부로서 줄리언 클리닉에서 최상의 도움을 받기 원하는데, 이곳이 아롤렌에 의해 운영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아담은 아내가 줄리언 클리닉에 의해 저질러지는 무서운 범죄, 일련의 엄청난 커넥션에 얽힌 그녀를 구해내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병원의 음모와 횡포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의사의 그릇된 양심과 맞서 싸우는 한 초보 의사의 치열한 사투
병원 의료사고의 여러 형태를 그동안 우리는 많이 보고 들어왔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단순히 의사의 실수였겠구나 생각하고 지나치곤 했다. 그러나 만일 의사의 단순한 착오나 실수가 아닌 어떤 모종의 각본에 의한 것이라면, 아니 계획적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거대 조직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라면 어떻겠는가. 로빈 쿡은 의사이자 작가로서 있을 수 있는, 아니 충분히 현재 자행되고도 남는 일에 천착해 글을 쓰고 있다.
“제약회사가 영리 제일주의로 나간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자기 회사 제품을 선전하기 위해 쏟아 붓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연간 몇십 억 달러)을 봐도 뻔한 일이다. 그 선전은 유감스럽게도 먹이가 되기 쉬운 의사를 향해 먼저 전개된다. 제약회사로부터 약간의 선물이나 서비스를 받지 않은 의사는 별로 없을 것이다. 나 자신도 의과대학 3학년 때 제약회사로부터 가방을 받은 일이 있고, 제약회사 주체의 심포지엄에 몇 번인가 참석한 일이 있었다.”라고 그는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태아를 감별하고 기형아를 구별해내는 일에까지 검은 마수의 손길이 뻗쳐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의료사고야 가끔 일어날 수도 있지만, 태아를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며 의사들을 집단 세뇌시켜 환자를 피폐하게 만들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을 자행하리라고 그 누가 의심을 한단 말인가.
거대한 제약회사가 의사들을 세뇌시켜 자신의 제약회사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의사들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화려한 선상세미나를 통해 그들을 유혹하는데……. 마약 성분의 마취제와 더 나아가 시술을 통해 기계적인 세뇌까지 감행하는 비인간적인 일까지 서슴지 않는 그들, 그들은 병원으로 돌아와 세뇌된 두뇌로 진료를 한다. 기업과 병원, 병원과 의사, 의사와 환자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스릴 만점이다. _New York Post
강력한 메디컬 서스펜스! _San Francisco Chronicle
훌륭하고 서스펜스로 꽉 찬... 책장 넘기기가 기다려질 만큼 재미있는 소설! _Minneapolis Star Tribune
코마의 저자 로빈 쿡! 이 소설 역시최고의 작품이다. _The Oregonian
로빈 쿡은 의사이자 작가로 뛰어난 작품을 썼다. _Orange County Register
쇼킹하고 매혹적인 스릴러다! _Wichita Eagle
가장 사랑스런 이미지를 전달하는 이야기꾼! 으스스하게 즐겁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설! _Houston Chronicle
가공할 공포... 오싹오싹 소름이 끼친다! _The Detroit News
책 속으로
비상계단으로 나가는 열린 창문이 보였다. 커튼이 바람에 천천히 흔들리고 있었다. 1초쯤이면 방을 가로질러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겠구나 하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은 틀렸다. 아담이 창문을 향해 뛰기 시작했을 때 쏜살같이 사람의 그림자 하나가 옷장 옆에서 나타났다. 그는 아담이 미처 응수하기도 전에 배를 주먹으로 한 대 먹여 그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P. 171
짜증스러울 만큼 아담의 팔을 꼭 움켜잡은 승선원은 그를 중앙통로를 따라 데리고 갔다. 의사들은 모두 발가벗겨져 있었으며 가죽 끈으로 좌석에 꽁꽁 묶여 있었다. 그것을 보자 아담은 너무 놀랐다. 저마다 이어폰이 달린 헬멧이 씌워져 있고 헬멧의 겉면에는 전기 자극을 주기 위한 전극이 붙어 있었다. 모두 앨런처럼 다량의 약을 먹였는지 꿈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았다. 또 몸에는 전깃줄이 뱀처럼 감겨 있고 여러 신경에 꽂힌 바늘이 전극으로 이어져 있었다. --P. 269
기계는 환자의 머리 주위를 회전하기 시작했다. 회전이 끝나자 기계는 멈추고 대신 로봇과 같은 기계의 팔이 뻗어와 전에 보았던 밴더머 머리의 흉터가 있던 똑같은 자리를 절개하기 시작했다. 머리에서 피가 약간 흘러나와 아래로 고였다. 그러자 다른 팔이 뻗어 와서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는데 그 드릴 소리가 채광창을 통해 아담의 귀에까지 들렸다. 이윽고 단층촬영기의 기계가 또 움직이자 이번에는 세 번째 팔이 뻗어와 환자의 뇌에 뭔가를 밀어 넣었다. 아마 단층촬영기로 장소를 확인하면서 제어용 전극을 뇌 속에 넣는 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 --PP. 339~340
2층을 지날 무렵 보조원은 그들이 누군지를 알아챘는지 천천히 돌아보았다. 그의 왼손에는 플라스틱의 안전 캡을 벗긴 주사기가 들려 있었다. 아담은 자신도 놀랄 만큼 재빠르게 움직여 상대방의 팔을 비틀고 주사기를 빼앗아 앨런 쪽으로 떠밀었다. 두 사람이 부딪힌 사이에 그 남자 등의 척추 옆에 바늘을 찔러 넣어 손바닥으로 주사기를 눌렀다. 그 바람에 세 사람은 동시에 넘어졌다. 앨런이 제일 밑에 깔리고 그들은 한 덩어리가 되어 엉켰다. 보조원은 등을 젖히며 옆으로 몸을 굴리더니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아담은 그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PP. 353~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