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공직이라는 틀 속에 갇혀 지낸 생활도 어느덧 33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나 봅니다. 정년을 1년여 앞두고 오랫동안 가두어두었던 제 영혼을 이제는 조금씩 풀어놓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영혼의 불씨만을 겨우 살려오면서 생각해보고 고민도 해보고 느껴왔던 삶의 조각들을 조금씩 모아 주제넘게도 詩集을 내게 되었습니다.
제56회 《문학사상》 장편문학상 결선 진출작 『오 마미 블루』. 이 소설은 이 시대에 우리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이다. 고생해서 자식을 키웠지만, 그 어머니를 나 몰라라 하는 이 시대와 그 속에서 하릴없이 비실비실 스러져가고 있는 늙고 추레한, 그리고 허약하기 짝이 없는 우리 어머니들의 현주소를 이야기한다